미국 범죄에 대한 대응…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전격 공격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의 미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범죄에 대한 대응"…이란, 또다시 미군기지 타격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차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3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중동의 긴장이 한 달여 사이에 두 번 폭발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격 재개, 이번엔 쿠웨이트가 표적
쿠웨이트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방공망이 적대적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 중"이라며 "이번 공격은 이란의 극악무도한 침공"이라고 규정했다. 쿠웨이트군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쿠웨이트 방공망은 현재 이란의 극악무도한 공격(heinous Iranian aggression)에 따른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범죄에 대한 응징"
이란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무력 충돌이 아니라 명확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이번 공격이 쿠웨이트 내 미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는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미국의 범죄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붙은 중동 전장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펼친 최근의 무력 충돌은 사건의 연쇄고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은 지난달 30일부터 호르무즈해협 통행권을 둘러싸고 재점화됐으며 이후 공격과 보복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맞대응했다.
이전의 중동 긴장 고조 상황과 마찬가지로, 미군의 공격 몇 시간 만에 이란이 재보복에 나서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여전히 불명확
현장에서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의 미군기지 파괴 주장의 사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란이 쿠웨이트 북부에 있는 중국 기업 소유 건물을 공습해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알리 알살렘 기지 피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레이더, 미사일, 기뢰 투하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려 하고 있었다"며 "기뢰를 발사하는 로켓을 만들려고 해 우리가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공격은 매우 강력했고 우리는 언제든지 또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인을 두고 미·이란이 입장을 달리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의 흔들림까지 고려하면, 향후 상황 전개가 어떻게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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