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 필요...업스테이지와의 깜짝 회동으로 방한 마무리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한국 AI 스타트업들을 만나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황 CEO가 투자자들에게 직접 투자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젠슨 황 "한국 AI 기업, 투자 활성화가 핵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지난 5일 방한한 이후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에 투자자 직접 호소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젠슨 황 CEO가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을 향해 '여기 있는 회사들에 투자하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스타트업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가 한국 AI 기업 투자를 강조한 이유는 명확하다.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자본 공급이 중요하며, 스타트업 간 협력과 거래 활성화를 통해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거는 기대
황 CEO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미래가 매우 밝다"며 "이 AI 생태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고, "많은 AI 스타트업들과 벤처캐피털(VC)이 여기 있다"며 "이 모든 것을 한국을 위한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방한 사흘 동안 주요 대기업 총수와의 회동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분야를 엔비디아 중심으로 엮겠다는 전략을 펼친 황 CEO가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동등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 제시
황 CEO는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 NVL72'의 한국 우선 공급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GTC 코리아 개최와 엔비디아 AI 테크센터(NVAITC) 연내 설립 등에도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현장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주요 대기업과 함께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 등 총 18개사가 참석했다.
한국 AI 산업의 전환점
황 CEO의 방한은 단순 친선 방문이 아니다. 반도체에서 로보틱스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의 기술 역량을 AI 반도체와 로보틱스 개발을 중심으로 재편성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함으로써 한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에게 AI 생태계 조성의 시급성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난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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