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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CC, 소노와의 3차전에서 1점차 승리... 우승까지 단 1승 남겼다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6위 팀 최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1, 2차전에서 우승 팀의 우승 확률은 85.7%.

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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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팀의 기적, 손 끝 거리에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들이 스포츠에서 탄생한다. 부산 KCC가 9일 오후 2시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고양 소노와 만났다. 이 경기는 단순한 플레이오프 3차전이 아니었다. KBL 역대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6위 팀이 우승의 꿈을 한 발 더 가까이 하려던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는 예상을 뒤엎었다. 소노는 경기 막바지 이정현과 임동섭의 연속 3점으로 8점 차까지 좁혔지만, KC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뉴스 제목에서 강조된 "1점차"의 구체적인 스코어는 나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승리가 얼마나 아팠는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환희이고, 누군가에게는 안타움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 시 우승 확률은 85.7%(총 14회 중 12회)다. KCC는 이미 1, 2차전을 취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1승뿐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0%의 기적'

KCC가 정규리그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프로농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누구나 있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이뤄내며 대국을 노리는 그 마음 말이다.

KCC 숀 롱 22점·허웅 19점 폭발, 소노와의 역사적 챔프전 1차전 75-67로 제압에서 본 것처럼, KCC는 이 모든 여정을 함께 걸어왔다. 2023-2024시즌 5위로 0%의 기적을 이뤘던 팀이다. 이번에는 6위로 또 다른 기적을 쓸 수 있을까?

벼랑 끝의 소노,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

소노의 입장은 다르다. 구단 사상 최초로 봄 농구를 밟은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창단 3년 만에 처음 맛본 챔프전의 무대가 이렇게 끝날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현실은 냉정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승제다.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4차전(10일)이 남아있다. 부산 KCC 적지 싹쓸이 2연승, 소노의 기적은 벼랑 끝에서 처한 상황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한 승을 향한 경쟁

KCC는 허웅·허훈 형제와 최준용 등 빅4 화력으로 2연승을 거뒀으나 주전 의존도가 높아 백투백 일정이 부담이다. 9일과 10일 연달아 치러지는 경기 일정은 KCC에게도 큰 도전이다. 전력 소모 속에서 마지막 한 승을 쥐어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정규리그 6위가 우승한다'는 이야기는 꿈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KCC는 이미 1승을 가져왔다. 한 팀의 드라마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일 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쓰일 것이다.


기자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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