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로 후끈해진 민주당, '대구도 부울경도 해볼만'이란 자신감은 어디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로 민주당이 영남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과연 보수 아성을 뚫을 수 있을까?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민주당의 '동진 작전'이 시작됐다
얘들아, 한 번 생각해보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먼저 관련 입장을 표명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를 찾아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는 소식이 전해지니까, 정치권 분위기가 확 달라졌거든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2·28기념중앙공원이 최종 장소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니까, 상징성부터가 남다르죠? 변화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져요.
민주당이 이렇게 자신만만한 이유
'대구도 부울경도 해볼만' - 정청래 대표의 이 한마디가 그냥 나온 게 아니거든요. 정 대표는 전날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국 정당화를 하려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틈나는 대로 영남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이렇게 자신 있게 나오는 근거는 뭘까요?
1. 수도권 우세를 바탕으로 한 동진 전략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우세 흐름을 바탕으로 영남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의 아성인 대구 출마를 결심하면서 '동진 전략'을 본격화한 모습이다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2. 김부겸의 개인 경쟁력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41.5%를 득표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서 62.3%의 득표율로 김문수 전 장관을 꺾고 당선됐다니까, 대구에서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볼 수 있죠.
3.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 역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라는 것도 중요한 변수예요.
영남권 전체를 바라본 큰 그림
민주당의 전략은 단순히 대구 하나만 보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경우 부산·울산·경남 선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총리의 출마로 대구 선거에 국민적 관심이 쏠릴 경우, 수도권 선거의 승기를 조기에 굳히면서 PK 지역 선거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거든요.
실제로 민주당은 현재 울산에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의원을, 경남에는 김경수 전 지사를 각각 내세웠고, 부산 역시 경선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흥행몰이에 나섰다고 해요. 영남권 전체에 인지도 높은 후보들을 배치한 거죠.
국민의힘은 내홍 중
반면 국민의힘은 어떨까요? 공천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대구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감지된다. 특히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싼 갈등과 컷오프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내 분열 양상이 표면화됐고, 일부에서는 '사심 공천'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상황이에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하니, 당내 갈등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죠?
이정현의 호남 출마 시사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쉬운 길이 아니라 가장 힘든 곳에서,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는 거예요.
전라남도 곡성 출신이자 전남 순천에서 19·20대 의원을 지낸 이 위원장이 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 직접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니까, 국민의힘도 나름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신 교수는 '김 전 총리가 출마를 할 경우 국민의힘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시장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PK도 민주당이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결국 국민의힘이 자신 있게 도전할 만한 지역은 경북 정도'라고 비관론을 내놨다. 이 평론가는 '김 전 총리가 나온다면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이 경쟁을 해내려면 신인보다 중량급 인사를 내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초반이라 정권안정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인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 고공행진이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판세가 쏠렸다는 분석이 많다는 평가도 있고요.
정말 가능할까?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한 여권 인사는 29일 '대구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보다 국민의힘 하락 폭이 더 큰데, 투표장에 가면 유권자의 '미워도 다시 한번' 심리가 발동할 수 있어 여전히 쉽지 않다'라며 '러나 대구에서 전선을 치면 PK 쪽 선거에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거든요.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분명해요.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 출마가 단순한 후보 추가를 넘어 대구시장 선거의 구도를 재편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 완화 여부와 함께 정당 경쟁력, 후보 개인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맞다면, 적어도 의미 있는 변화는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6·3 지방선거까지 약 두 달, 정말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것 같지 않나요? 특히 대구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자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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