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만의 극적 반란, 김하성 다저스전 끝내기 안타로 팀 3연승 주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애틀랜타 김하성이 84일 만에 시즌 6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그는 풀카운트 끝에 다저스 투수의 시속 156㎞ 강속구를 잡아당겨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84일 만의 극적 반란, 김하성 끝내기 안타로 팀 구원
김하성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한 방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84일 만의 한풀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김하성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 지난 16일 이후 11일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84일 만에 안타를 쳤다. 6월 4일 이래 84일 만에 친 시즌 6번째 안타가 팀에 3연승을 안긴 적시타가 됐다.
극적인 승리의 순간
경기는 더욱 드라마틱했다.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김하성은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왼손 투수 태너 스콧의 8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잡아당겼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낮게 들어온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의미 있는 복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620경기 만에 기록한 자신의 첫 끝내기 안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3년 4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날린 끝내기 홈런에 이어 빅리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묵묵한 준비가 만든 기적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066에 불과했고, 9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벤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고 그 결실이 오늘 나와 좋았다"며 후보로 밀린 상황에서도 묵묵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도움이 필요했던 애틀랜타 팀의 입장에서도 이 승리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 선수의 결단력 있는 한 스윙이 팀의 운명을 바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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