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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논란 속에서도…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인사청문 강행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강경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중수청 출범 당일 국회 검증 절차로 넘어가며, 검찰개혁의 의지를 강조하고 '친윤 검사'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박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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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의 반발을 뚫고 나가다

그때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놓지 않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보냈다.

청와대는 2일 "이 대통령이 어제(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한 지 꼭 25일 만이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재가였을까, 아니면 정치적 사투의 시작일까?

여권 내 강경파의 목소리는 격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친윤 검사'라며 지명 철회 요구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추가 검증을 지시한 바 있다.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던 정부와 여당 내부의 의견이 완전히 엇갈린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내부 갈등이 터져나온 것이다.

추가 검증, 변한 것은 없다

하지만 대통령의 판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청와대는 전날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했던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금명간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3주에 걸친 추가 검증의 결과는 명확했다. 청와대는 처음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추가 검증 결과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 중에 사실과 다르거나 추정에 그친 내용이 있다며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이었던 '친윤 검사' 의혹은 여지없이 반박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가 이른바 '친윤 검사'였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021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명령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수청 출범 당일, 국회로 무대 이전

타이밍은 극적이었다. 중수청이 이날 출범되는 것과 맞물려 이 대통령이 초대 청장에 대한 임명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검찰개혁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수청 출범과 그 첫 청장이 국회 청문대에 서는 모습이 겹치는 것이다.

일부 정치인들도 국회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안위 소속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조속한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윤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거나, 문제가 확인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그 단계로 빨리 넘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의 의지를 확고히 하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보다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자질과 적격성 여부를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결국 임명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나 다름없다.

대통령은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여권 일각의 검찰 출신 반발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번 재가는 단순한 인사 결재가 아니다. 검찰개혁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전문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다. 여당 내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에서도 정면 돌파를 결정한 이유는, 개혁의 방향성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이제 무대는 국회로 넘어갔다. 인사청문회라는 엄정한 검증 절차가 남아 있다. 국회에서 그의 자질과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인지,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모든 질문의 답이 곧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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