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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정몽규는 증인, 손흥민·박지성은 참고인…축협 청문회 구도 확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 13명과 참고인을 확정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되는 반면 손흥민과 박지성은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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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정몽규 증인으로 소환, 손흥민·박지성은 참고인…축협 청문회 명단 확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를 열고 22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를 의결하고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명단을 확정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갈수록 고조되던 축구협회 개혁 논의가 본격적인 국회 차원의 규명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핵심 증인 13명, 책임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증인 명단에는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이용수 부회장과 김진규 국가대표팀 코치 등 1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증인은 참고인과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청문회는 국정감사법을 준용해 동행명령장 발부가 가능하며, 무단 불출석 시 3년 이하, 위증 시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 각각 내려질 수 있다.

현역 선수 손흥민·황희찬, 참고인으로 소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2일 진행할 대한축구협회 국회 청문회에 손흥민 황희찬 두 현역 선수를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참고인 명단에는 손흥민 황희찬 등 국가대표팀 현역 선수 두 명과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영표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적 한계가 있다. 청문회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을 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어 실제로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청문회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경우 청문회 나흘 전인 18일 LA갤럭시와의 원정 경기가, 청문회 이튿날인 23일에는 레알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가 각각 예정된 상태라 일정상 참석이 어려울 수 있다.

홍명보의 태도 변화,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홍명보 전 감독은 최근 입장을 표명했다. 홍 전 감독은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의 초점: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실태

청문회에서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실태 등을 들여다 보는 한편, 박 위원장과 현역 선수들로부터 협회 혁신 방안 등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촉발된 일련의 논란을 공식 조사하는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석 여부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 직후 사임하겠다고 한 뒤 앞당겨 직을 내려놓은 정 전 회장이나 미국 체류 중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청문회 참가 의사를 밝힌 홍 전 감독의 경우 여전히 불출석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협회 개혁의 시작이 될 이 청문회가 얼마나 실질적인 규명으로 이어질지, 현장의 주인공들이 얼마나 투명한 답변을 제시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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