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신기록 미뤘고, 김민재는 축구화를 집어던졌다: 모레노호의 첫 '답답한' 무승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2일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모레노호의 전술적 과제가 드러났다.
손흥민은 신기록 미뤘고, 김민재는 축구화를 집어던졌다
모레노호의 '답답한' 벤데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력으로 평가하자면 '답답함'이란 단어가 가장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실시간 랭킹 48위로, 한국의 32위보다 16계단 낮다는 점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에 고전했다는 의미죠.
답답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경기 흐름을 보면, 한국의 답답함이 더욱 부각됩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베네수엘라의 압박에 막혀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한두 경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중 3번째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중원에는 김민수, 황인범, 박진섭, 이강인이 포진했고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충분한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성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신기록을 미루다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 중 하나는 손흥민의 침묵입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한국인 A매치 최다골(58골) 타이를 이룬 주장 손흥민은 신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번 무승부로 그 시간은 미쳐졌습니다.
김민재의 분노, 수비의 무게
경기를 마친 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김민재의 반응이었습니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 던지는 등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의 분노는 정당했습니다. 유일하게 빛난 건 수비수 김민재였다. 그는 이날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공격적인 수비로 베네수엘라의 공세를 저지했다. 그와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의 선방이 나오면서 간신히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수비진이 일군 무실점이 공격 부재로 인해 무의미해진 것입니다.
"9-0으로 이겼어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거 같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이 한마디가 경기 전체를 요약합니다.
앞으로의 과제
2026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한국 축구는 새 감독 체제 아래 재건을 진행 중입니다. 모레노호가 지난 우루과이전에 이어 또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다음 경기는 이제 후퇴의 여지가 없는 '필승'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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