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 한국시리즈 1차전 8-7 진땀승으로 우승 확률 73.8% 확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0 리드를 내주고 8-7로 끝낸 KT가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의 완벽한 9회 마무리가 빛났고, KT는 역대 1차전 우승팀의 우승 확률인 73.8%를 거머쥐었다.
거의 망칠 뻔한 경기, 박영현이 끝을 맺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는 삼성을 8-7로 꺾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정말 짜릿한 드라마가 펼쳐졌는데, 무려 8점 차 리드를 내주고도 끝끝내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거예요.
겉보기에는 KT의 완승처럼 보였거든요. 안현민·한승택·김현수가 홈런 3방을 터뜨려 8-0까지 앞서갔다. 경기는 이미 결정난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삼성이 7회 초부터 매섭게 추격했고, 무려 5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드러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8회 초에도 2점을 얻으며 7-8,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누가 경기를 마무리할까 했을 때,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나왔어요. 8회 폭투로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던 박영현은 9회 완벽하게 달라졌다. 이재현과 대타 전병우, 박승규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성의 마지막 반격을 봉쇄했다.
'역대 우승 확률' 73.8%를 거머쥔 의미
이번 승리가 단순히 한 경기의 승리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지난해까지 역대 42차례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31번으로, 확률은 73.8%에 이른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시리즈 초반 1차전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도 우승 확률이 7할을 훌쩍 넘는다는 거예요. KT는 이미 반은 우승을 차지한 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경기
KT는 3홈런을 터트린 타선의 화력과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역투를 묶어 삼성을 8대 7로 승리했다. 특히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힐리어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선발 대니엘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초반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끝끝내 경기를 지켜낸 거죠.
2차전에서는 어떻게 될까?
이제 KT는 남은 경기에서 3승만 더하면 통합 우승이 확정돼요. 물론 삼성도 이 패배에서 강하게 일어설 거고요. 양 팀은 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는 고영표,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처음에는 쉬운 경기로 보였지만, 끝내 경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1차전이었어요. 이런 드라마 같은 경기들이 펼쳐져야 한국시리즈가 재미있는 거 아닐까요? 여러분도 2차전을 응원하고 있나요?
글쓴이: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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