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뜨던 LG, 로봇의 날개를 달다...로보틱스 '수직상승'의 의미
오랫동안 주가가 답답했던 LG전자가 로보틱스 신사업 재평가에 힘입어 한 달새 104% 급등했다. LG씨엔에스도 함께 들썩이면서 LG그룹의 로봇 밸류체인 완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한 달간 104% 폭등한 LG전자, 로봇의 날개를 펼치다
오랜 기간 무겁게 흐르던 주가는 로보틱스(로봇공학) 사업의 재평가 이후 수직 상승하고 있다. 15일 오전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5.21% 급등한 2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 달새 주가가 104% 급등했다.
이제는 가전회사라는 꼬리표를 벗어던지는 LG전자. 시장은 왜 갑자기 이 회사를 주목하기 시작했을까요? 그 답은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에 있습니다.
현실이 된 미래: 로봇이 일상으로
전날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전사적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보틱스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놀라운 것은 이 상향된 목표주가를 단 하루 만에 뛰어넘었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심장을 움직이는 것은 LG전자의 구체적인 로봇 사업 계획입니다. LG전자는 2026년 상반기 중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나아가 2028년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속도입니다. LG전자가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CLOiD)'의 개념 증명(PoC) 일정을 당초 2027년에서 2026년 상반기로 앞당기는 등 로봇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계획 변경이 아니라 로봇 시대를 향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입니다.
LG그룹의 '완전무장': 로봇 밸류체인의 완성
LG전자의 진정한 강점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카메라·센싱·기판 부품 내재화 역량과 기존 가전·전장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LG그룹사 내에서 로봇 밸류체인 내 수직 통합형 사업자로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의 '눈'이 되는 센싱 시스템부터 '심장'이 되는 배터리, 그리고 '관절'의 액추에이터까지 모든 것을 한 그룹 안에서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다른 어느 국내 기업도 갖추지 못한 경쟁력입니다.
LG씨엔에스, 로봇 혁명의 숨은 주역
LG그룹 SI(시스템통합)업체 LG씨엔에스도 LG전자의 로봇 사업 수혜로 동반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LG씨엔에스 주가는 전일보다 8.01%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전자의 로보틱스 사업 부각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반영되었다.
LG씨엔에스의 무기는 '피지컬웍스'입니다. 피지컬 웍스는 이기종 로봇 (이족, 사족, 휠) 이라는 '디지털 인력'에 작업을 배분하고 동선을 최적화하며 성과를 관제하는 시스템이며, 현재 전자, 전지, 물류, 조선 등 20여개 고객사와 PoC(개념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부산 스마트시티에서는 순찰, 바리스타, 짐 캐리, 청소 등 4종의 로봇 통합 관제에 실적용하고 있다.
'만년 저평가주'의 재탄생
가슴이 뭉클해지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수년간 기다려온 주주들이 마침내 그 기다림이 빛나는 순간을 맞이한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전장(VS) 사업부 실적 개선만을 반영한 수준으로, 로봇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2026년 하반기 이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AI, 로봇 등 전방 시장 진입 가속화가 기대되며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의 핵심 부품 주자들…삼성전기·LG이노텍이 움직이게 만드는 이유에서도 볼 수 있듯이, AI 데이터센터에서 로봇까지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더 높이 날 준비를 마친 LG
누구나 한 번쯤 '기회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는 LG전자에게 그런 시간입니다. 로봇 부품부터 완성형 로봇까지, 서비스 플랫폼까지 한 회사 안에서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시장이 LG전자를 새롭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더 이상 '가전회사'라는 단어로 부를 수 없을 LG. 미래가 시작된 지금, 시장이 얼마나 높게 이 회사를 평가할지는 앞으로의 실행력에 달려 있습니다.
loading...
통찰 훈련소
0/7 완료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