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악재에 나스닥까지 꺾였다…'투자심리 악화'의 신호
미국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고점을 기록하며 급등하는 가운데 뉴욕증시 나스닥이 1%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 약세와 함께 3대 지수가 모두 내려앉으며 투자 심리 악화 신호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패닉'…나스닥 1%대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에 흔들렸습니다.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대 낙폭을 기록한 건데요. 이게 단순한 하루 변동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국채금리, '마의 5%' 돌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041%를 기록하며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물 금리도 5%를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들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거든요. 특히 기술 기업들처럼 성장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업종에 직격탄입니다.
반도체주까지 함께 꺾여
나스닥이 뚝 내려앉았고, 반도체주들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몇 주간 인공지능 투자 기대감으로 들떠 있던 기술주 시장이 이제 현실의 벽에 부딪힌 겁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는 아무리 좋은 기술주라도 평가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3일 연속 최고치 행진이 멈췄다
흥미로운 건, 불과 몇 일 전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가 정반대였다는 점입니다. 지난 6월 이후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처럼 강세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국채금리 급등 뉴스가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확 뒤바뀌었어요.
당신이 주식 투자자라면 지금 같은 상황이 가장 답답할 겁니다. 좋은 뉴스가 나올 때는 주춤하고, 나쁜 뉴스가 나올 때는 떨어지는 악재의 연속이거든요. 연준 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가 집단 약세를 보였던 지난 사례들을 보면, 이번 국채금리 급등도 짧은 악재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흔들린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각종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증시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등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기업 실적이 전망을 웃돌아야 주가가 오를 수 있는데요. 과연 이 수준의 금리 부담을 뚫고 나갈 기업들이 얼마나 될까요?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이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겁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하면 국채금리는 더 올라갈 것 같고, 동결하면 시장의 혼란만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앞으로의 미국 증시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도 연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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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선 기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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