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우승 문턱, 이제 한 발 남았다—삼성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의 의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10-5로 꺾고 3승 1패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19세 신인 장찬희의 호투와 박승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12년 만의 우승 꿈, 손가락 거리 남았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10-5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삼성은 1차전 패배 이후 연승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4차전이라는 중요한 고비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두 가지 '깜짝'이었다. 하나는 신인 투수의 담대함이고, 다른 하나는 타선의 폭발력이었다.
19세 신인 장찬희, '한국시리즈 최고 무대'를 홀로 책임지다
장찬희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19세 신인의 투구는 팀 팬들의 기대를 훨씬 능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아무 때나 올라가도 씩씩하게 던지는 스타일"이라며 장찬희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 감독의 선택이 얼마나 옳았는지를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4회초 1사 후 샘 힐리어드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상수와 허경민을 연달아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장찬희가 4이닝 동안 너무나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서 자신의 볼을 자신 있게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저도 반했다.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필자는 생각한다. 이 감독이 신인 투수를 믿은 것은 단순한 '기용'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 한계에 봉착한 선발진의 한계를 신인으로 돌파하겠다는 결단이 그것이다.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을 맞아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장찬희는 이제 삼성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
타선, 1회 6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하다
장찬희의 호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박승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1회말에만 6득점을 뽑아내며 6-1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초반 대량 리드는 선발투수의 정신적 안정감으로 이어졌다. 신인 투수가 7-1이라는 충분한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스포츠에서 '팀 야구'라 부르는 것의 진정한 의미라고 본다.
방심은 우승의 적—박진만 감독의 조용한 경고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오늘 MVP는 이재희"라고 언급하며 "방심하지 않고 5차전에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확정된 그 순간에도 감독의 눈은 다음을 향해 있었다.
사실 한국시리즈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들의 연속이다. 이전 시리즈에서도 삼성의 약한 고리인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이번 경기는 그 약점을 신인으로 돌파했다. 하지만 5차전은 상대 팀의 최강 전력이 다시 나설 것이다.
12년을 기다린 우승의 꿈이 이제 손가락 거리에 있다. 하지만 최종 승리까지는 여전히 한 경기가 남아 있다. 필자는 박진만 감독의 그 '경고'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본다. 12년의 염원을 이루려면, 방심이라는 적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이제 진짜 최종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5차전의 성패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기자명: 박진희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통찰 훈련소
0/7 완료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