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 min read

5천만명이 몰려온 美 중간선거…공화당의 '인신공격 카드'는 왜?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가 5천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민주당 주도의 조기투표에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 후보들이 상대 진영을 향한 인신공격을 심화시키고 있다.

김김진서기자
공유

사상 최고의 조기투표율…5천만명 넘어서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뭐냐면, 지난 10월 31일 현재 47개 주와 워싱턴 D.C.의 조기투표 기록이 약 5,100만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건 사실 대단한 수치거든요.

왜 대단한가 하면, 2022년 중간선거 때 조기투표 총 건수인 4,590만명을 이미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도 투표가 진행 중인데 이미 4년 전 전체 조기투표를 넘어버린 거죠. 특히 상원 선거가 치열한 주(州)에서 조기투표가 급증했다고 하니, 이번 중간선거가 얼마나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조기투표 강세'…공화당의 불안감

숫자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어요. 정당 등록제를 시행하는 27개 주에서 등록된 민주당 조기투표자가 공화당보다 11.4%p 많다는 겁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요?

일반적으로 공화당은 조기투표보다 선거일(11월 3일) 당일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조기투표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건, 공화당 진영에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략의 변화: 공격으로 나가는 공화당

문제는 여기서죠. 이런 상황에 공화당 후보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조기투표가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자신들이 지켜야 할 상원 선거지구에서 벌어지자, 해당 지역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일관된 공격 전술이라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위기 대응으로 보이거든요. 텍사스의 경우, 조기투표가 2022년 같은 기간 420만명에서 630만명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캔자스 같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도 조기투표가 34% 늘어났을 정도니까요.

투표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

다만 조기투표 수치만으로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조기투표에서 민주당이 높은 열정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최종 선거 결과에서 어느 쪽이 유리할지 판단하기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는 435개 하원 의석 전체와 상원 의석 약 3분의 1이 걸려 있고, 공화당은 하원과 상원에서 좁은 차이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가 특히 중요합니다.

남은 나흘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그리고 공화당의 인신공격 전술이 실제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모든 것이 투표율의 역사적 고점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거죠. 미국 유권자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번 선거를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

선거 앞 치솟는 유가에 손 놓은 트럼프, 서명했던 러시아 제재까지 면제하다

선거 앞 치솟는 유가에 손 놓은 트럼프, 서명했던 러시아 제재까지 면제하다

11월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유가가 110달러에 육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했던 린지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의 적용을 전격 면제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확대로 국내 유류 가격 안정을 꾀하려는 전략이지만, 최측근이었던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뜻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진희·
6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