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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만으로 185억, 한국축구가 받는 FIFA 배분금이 늘었다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팀의 지원금을 15%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축구협회는 조별리그 탈락해도 최소 1250만 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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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만으로 185억, 한국축구가 손에 쥐게 된 큰 선물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갈 때, 때론 의외의 응원이 우리를 안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76차 FIFA 총회에 앞서 열린 FIFA 평의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에 대한 지원금을 15%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로 확보한 상금이 1250만 달러(약 185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 탈락해도 185억, 더 나아가면 더 많이

상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구성을 살펴봐야 한다. 한국을 비롯한 본선 진출 48개 팀은 대회 준비 비용 250만 달러(약 37억원)와 월드컵 본선 참가비 1000만 달러(약 148억원) 등 총 1250만 달러를 받는다.

눈여겨볼 점은 이 금액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보장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출전하는 것만으로 누군가 공정하게 지원해주는 세상이 몇 이 있을까. 지난해 12월 FIFA 평의회 당시 발표됐던 참가팀 지원금 규모는 대회 준비비와 참가비를 포함해 1050만 달러(약 155억원)였는데, 이번 회의를 거쳐 더 늘었다.

더욱 기쁜 소식은 진출에 따른 추가 보상이다. 만약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르면 더욱 많은 상금을 받는다. 16강, 8강으로 나아갈수록 그 규모도 점점 커진다. 매 경기의 결과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부분이다.

FIFA의 선택 뒤에는 현실적 요구가 있었다

FIFA의 결정이 갑자기 나온 건 아니다. FIFA의 이 같은 결정은 참가국들의 불만으로 인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들은 여행 비용 증가와 세금 등 전반적인 운영비 증가로 FIFA에 배분금 증액을 요구했다.

스포츠의 국제 무대란 단순히 명예만을 추구하는 자리가 아니다. 팀 운영에 실질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그 모든 것이 국가의 자산이 되기도 한다. FIFA도 이 점을 인식했고, 참가국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

더 주목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여기에 티켓 등 다른 수익금도 FIFA가 각 축구협회에 재분배할 예정이어서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월드컵에서 받는 상금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현재 확정된 185억이 최종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월드컵 본선 A조에 속했다. 본선 참가팀 수가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2위, 그리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축구는 결과의 스포츠다. 하지만 때론 누군가의 응원 한 마디, 후원이 팀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한국축구가 받은 이 지원금도 그런 응원일지 모른다. 이제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이 응원을 경기장 위에서 보답하기만 하면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는 KBS와 JTBC가 함께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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