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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마라톤 '등 밀어주기' 논란 사과…결과 받아들이지 않겠다

샤이니 민호가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페이스메이커의 신체적 도움을 받았다는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민호는 기록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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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코스 3시간 18초, 영광은 짧았다

그룹 샤이니 민호는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3시간 18분대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생애 첫 풀코스 도전에서 아마추어 러너들의 꿈인 '서브3(3시간 이내 완주)'에 18초 모자란 성적이었다. 처음에는 성공 스토리였다.

그러나 완주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영상 속 '손'이 불러온 논란

영상에는 민호가 달리는 도중 뒤따르던 다른 참가자가 민호의 등을 손으로 밀어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함께 달리던 페이스메이커가 신체적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터져 나왔다.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의 기술규칙에서는 선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도움을 받아 전진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대한육상연맹 역시 레이스에서 달리는 방향으로 추진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물리적 조력을 허용하지 않는다. 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3시간 18분의 기록을 세웠다.

논란은 단순하지 않았다. 18초 차이는 결코 작은 마진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호가 도전한 서브3는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을 뜻하며, 42.195㎞를 3시간 안에 달리려면 평균적으로 1㎞를 약 4분15초 이내에 주파해야 한다. 후반부의 작은 도움도 최종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책임을 인정한 민호

민호는 3일 SNS를 통해 지난 1일 참가한 마라톤과 관련해 "11월 1일 참여한 마라톤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변명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고,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며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경 쓰고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록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기록 처리 문제다. 민호는 "이번 마라톤 결과는 저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노력하시는 러너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대회 주최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판단을 내놓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록이나 참가 자격에 관한 주최 측의 조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식적인 처분 결정보다 민호 본인이 먼저 기록을 거부한 셈이다.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렸다. 규정 위반이 확실하다는 주장과 단순 접촉을 과하게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엇갈렸다. 하지만 민호의 사과와 결정으로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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