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 회동의 그림자… 트럼프 사단, 캠프데이비드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논의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캠프데이비드에서 극비 회의를 열어 이란 군사작전 재개와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6월 유사한 회의 직후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돌입했던 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극비 회동의 그림자… 트럼프 사단, 캠프데이비드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논의하다
역사가 전환점에 서 있을 때, 정치 지도자들은 으레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결정을 내린다. 유럽에 오래 살았던 필자도 알듯이, 유럽의 궁전들이 그러하듯이 미국의 캠프데이비드도 역사의 분수령에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곤 한다.
프레지던트 트럼프의 최고 내각 인사들이 금요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수시간 동안 회합했고, 부통령 제이디 밴스가 회의를 주재했다. 공식 발표는 없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극비 회의, 그리고 역사의 반복
회의 참석자에는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이 포함되었다.
이런 구성의 회의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 때문이다. 2025년 6월 유사한 회의가 열렸고, 불과 며칠 후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돌입했다. 그때의 긴장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협상과 전쟁 사이의 갈등
현재 상황은 복잡하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주요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철저한 현실주의자답게, 그는 협상과 전쟁 사이를 오간다.
트럼프는 목요일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거나,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협상 재개의 최후통첩이자, 동시에 군사작전의 예고였다.
예멘 카드, 그리고 중동의 체스판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다. 트럼프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해 계획 중인 공세에 미국이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으며, 사우디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실행할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
중동 정세는 마치 거대한 체스판처럼 얽혀 있다. 이란과의 전쟁, 그리고 사우디의 예멘 개입—이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지역 전체가 불의 바다로 변할 수 있다.
"결정되었거나, 적어도 깊이 논의되었다"
관계자 중 한 명은 "중동 위기와 관련해 결정되었거나, 적어도 깊이 논의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이 한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전에 다룬 대이란 정책의 흐름을 보면, 협상과 강경책이 계속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캠프데이비드 회의의 극비성은 단순한 협상 재개 이상의 무언가가 진행 중임을 암시한다.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지난 2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개시한 공습 이후, 전 지역은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 빠져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도 이어졌고, 협상과 위협이 계속 반복되었다. 그러나 이번 극비 회의는 뭔가 다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클래식 음악에서 고음역대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절정이 가까워지듯이, 중동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캠프데이비드의 결정이 무엇일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기자명: 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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