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의 '70억 원 투자'가 한국시리즈에서 빚은 파장…선발 박탈의 뒤에 숨은 팀의 고민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검색 트렌드 2000+를 기록했다. 70억 원의 대형 계약 이후 벌어진 포스트시즌의 드라마와 선수 영입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본다.

오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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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의 '70억 원 투자'가 한국시리즈에서 빚은 파장

가슴이 철렁했을 그 순간, 팬들의 심장도 함께 멈췄다.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최원태의 향후 활용에 대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감독은 "당장 다시 선발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최원태의 로테이션 제외를 강하게 시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벌어진 이 드라마가 순간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검색창으로 몰려들게 했다.

누구나 기대했던, 그러나 현실은 혹독했던 선수

왜 하필 최원태인가. 그 이유는 숫자에 있다.

최원태는 202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것은 기대와 책임의 무게였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일수록 그는 무너졌다. 특히 포스트시즌 성적이 매우 처참한데, 2026 시즌 기준 통산 ERA가 8.06이며 첫 승리를 무려 2025년에서야 거뒀을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적이 많다.

왜 지금 검색되는가

한국시리즈는 야구 시즌의 최종 무대이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최원태는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5실점했고, 삼성은 3회 시작과 함께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는 단순한 '부진'이 아니었다. 70억 원의 투자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것이었다.

검색량 2000+는 한국 야구팬들의 답답함과 분노,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였다.

팀의 선택, 시대적 과제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봐야겠지만, 양창섭이나 장찬희 중 한 명이 최원태의 빈자리를 메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팀은 이미 대체 전략을 준비했다.

이러한 선수 영입과 성과의 괴리는 한국 야구를 오래 지탱해 온 돈으로 강팀을 만드는 전략의 한계를 드러낸다. 대형 계약만으로는 포스트시즌의 벽을 넘을 수 없고, 특히 멘탈과 정신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수 포지션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원태는 '개미'라 불리며 부지런함으로 알려진 선수였다. 하지만 가을 야구에서 그는 늘 제 모습을 내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70억 원이 할 수 없는 것—메ン탈의 세계, 큰 무대에서의 심리 극복의 영역이다.

한국시리즈는 계속된다. 최원태는 벤치에 앉아 팀을 응원해야 할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 비틀거린다. 다만 그의 경우, 그 순간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실은 채로 찾아왔던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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