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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8분 침묵, 하지만 LAFC는 웃었다…톨루카 1-0 극장골 승리

손흥민이 68분을 뛰며 슈팅 0개로 시무했으나, LAFC는 세구라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 골로 톨루카를 1-0으로 제압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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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했지만, LAFC는 극장 손재주로 승리 챙겼다

축구는 참 신기한 스포츠다. 한 팀의 에이스가 완전히 고전하는 날도 있고, 당신이 예상치 못한 영웅이 나타나기도 하니까.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LAFC는 멕시코 리가 MX의 톨루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 톨루카 집중 견제에 '수비의 시간'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은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주드 테리와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의 68분은 고단한 시간이었다.

톨루카 수비는 경기 내내 손흥민을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에는 사실상 맨투맨 수비를 붙이며 활동 반경을 제한했다. 손흥민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한 오프사이드만 1회 기록했다.

최근 MLS 4경기 연속골과 올스타전 MVP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손흥민의 침묵. 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다만, 패스 성공률은 90%(20개 중 18개 성공)를 기록하며 연계 플레이에는 꾸준히 관여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히 했다는 뜻이다.

극장은 끝까지다… '세구라의 매직'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 초반부터 LAFC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이 톨루카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고립되면서 LAFC 공격도 자동으로 침체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90분이 끝나도 끝나지 않는 법. 팽팽했던 승부는 정규 시간이 모두 지난 후반 46분에서야 갈렸다. 톨루카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에디 세구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잡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극장은 끝까지다. 손흥민이 슈팅 하나 건지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LAFC는 정규시간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리그스컵은 정규시간 승리 시 승점 3, 승부차기 승리 시 승점 2를 부여하는데, 승점 5를 확보한 LAFC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리그스컵, 아직 2경기 남았다

지난 6일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한 LAFC는 톨루카에 설욕을 노린다. 2경기 연속으로 에이스 손흥민이 침묵하는 상황은 이상하지만, LAFC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앞으로 LAFC는 MLS 올스타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로 MVP 차지했던 때처럼 그의 컨디션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의 진정한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톨루카전처럼 수비에 철저히 묶이는 경기가 반복된다면, LAFC의 공격력은 계속 제한될 테니까.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는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 손흥민의 부활이 어떻게 써질지, 기대와 우려가 함께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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